애틀랜타행 비행기서 전갈에 물려

샌프란시스코발 유나이티드항공…비상착륙해 치료

한 여성이 비행기에서 전갈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틀랜타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한 여성이 전갈에 물려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BBC는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이날 비행기에서 뭔가에 물리는 느낌을 받자 화장실로 가 상처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바지를 내리는 순간, 전갈이 빠르게 사라졌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승무원들은 응급조치를 취하고, 비행기를 비상 착륙시킨 뒤 인근 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비행기에 전갈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 인도네시아의 라이언항공 소속 항공기 천장을 전갈이 지나가는 것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었다.

2017년에는 유타이티드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승객이 밥을 먹고 있는데 천장에서 전갈이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갈이 비행기에 출현하는 사건은 종종 있어왔지만 승객이 전갈에 물린 일은 매우 드물다고 BBC는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비행기 – B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