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누나를 찾습니다”

이북5도민회 “탈북 이용전씨 누나와 매형 가족 찾아”

 

 

미 동남부 이북5도민 연합회(회장 정광일) 및 자유총연맹 애틀랜타지부가 합동 월례 회의를 지난 20일 노크로스 차우타임에서 가졌다.

양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광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년부 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차세대들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류사회 지도자 자녀를 매년 1명씩 포함시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시장의 딸이 이북5도민회원의 자녀들과 한국을 함께 방문했으며 올해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시장의 아들이 예정돼 있다.

정 회장은 이어 한 탈북 주민이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누나와 매형 가족을 찾는다며 회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정 회장은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평북 정주 길삼면 출신의 이용전씨(78)가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누나 이묘전씨(80)와 매형 강경복씨를 찾는다고 연락해왔다”면서 “누나를 찾는 이씨는 탈북에 성공해 현재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이씨는 이전에 누나가 편지와 500달러를 보내주기도 했으며 탈북 과정에서 주소를 잃어버려 애틀랜타에 거주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 정 회장은 “혹시 주위에 아는 분이 있으면 전화 678-360-0033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식사와 교제를 나눴다.

정광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회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