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휩쓴 봉준호…박태원 외손자

예술가 집안으로 유명…아버지도 영화인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총 4관왕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다.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1969년생,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예술가 집안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구보 박태원씨다. 박태원씨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의 아버지인 고 봉상균 영남대학교 미대 교수는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로 국립영화제작소에서 미술실장으로 근무하며 초창기 한국 영화계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

봉준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