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10대, 아버지 패륜 살인…어머니, 형도 중태

베트남계 19세 오스틴 추옹, 알파레타 집서 흉기로 범행

케네소대 재학생, 인근 숲에서 체포…경찰 범행동기 수사

지난 6일 새벽 알파레타시 네이선 서클(92 Nathan Circle)의 한 주택에서 19세의 에릭 추옹이 아버지 앤드류 추옹(56)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어머니 제니 팡(57)과 형 에릭(24)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베트남계인 추옹은 이날 새벽 4시50분경 아버지와 어머니, 형을 칼로 찌른 후 인근 숲에 숨어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제니 팡씨는 가슴에 상처를 입고 있었으며 에릭도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집안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어머니와 형은 응급처치후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경찰견을 동원해 인근 지역을 수색해 용의자인 수풀 사이에 숨어있던 오스틴 추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에 따르면 용의자 오스틴은 지난해 케네소주립대학에 입학해 재학 중이며 가족은 이 주택을 주소로 아들 2명의 이름을 딴 ‘오스틴 & 에릭(Austin & Eric, Inc)’이라는 비즈니스를 200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 법인의 CEO는 아버지 앤드류 추옹, CFO는 제니 팡으로 등록돼 있다.

경찰은 “용의자는 체포당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반항도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 오스틴 추옹/Alpharetta Police Department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