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뭐길래”…외신도 ‘집단감염’ 관심

SCMP, 로이터 등 “1984년 이만희가 세운 종교단체”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심에 ‘신천지 대구교회’가 새롭게 떠오르자 외신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구의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며 “신천지는 공격적인 포교 방법으로 알려진 논란의 종교단체”라고 소개했다.

SCMP는 이어 “한국 당국은 이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의 중심 장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다른 신도들을 추적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SCMP가 소개한 교회 정식명칭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로 대구 남구에 위치해 있다. 31번 확진자(61·여)가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예배를 봤다.

이후 대구에서 31번 확진자와 연관된 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로 떠오른 상태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우려가 크다.

SCMP는 신천지에 대해 “전국적으로 20만명이 넘는 추종자를 자랑한다”며 “창립자인 이만희가 구세주로 추앙받는 등 사이비 종교란 비난을 자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구교회 주말예배에는 80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여한다는 증언도 함께 덧붙였다.

SCMP는 이어 “신천지는 새로운 추종자를 끌어오기 위해 전통적인 교회를 찾아가 신도들을 개종시킨다. 따라서 한국의 대다수 교회 입구에는 신천지를 금지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고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대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소식을 전하면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핵심 전파 장소로 지목했다.

로이터는 “신천지는 1984년 교주 이만희가 메시아로 추앙받아 세운 종교단체”라며 “최근 몇주 동안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뉴스1 제공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7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19일 오후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