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인력난에 내년에도 고공행진”

카길 CEO “농업-식품 분야 인플레이션 지속될 것”

세계적 곡물 기업인 카길의 최고경영자(CEO)가 노동력 부족에 따라 내년에도 식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카길 CEO 데이비드 맥레넌은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농업과 식품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 봤는데,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그러한 생각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과일 수확이나 육가공, 운송, 창고 운영, 항만 노동 등 각 분야에서 노동자가 부족해 식품 공급망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맥레넌 CEO도 인력난을 가장 신경 써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식량 수확은 악천후의 영향을 받았으며, 운임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식품 공급망에 부담이 생겼다. 또 최근 에너지난으로 전 세계 비료 가격도 급등했다.

다만 그는 북미의 식량 작황이 좋지만 중국이 작년만큼 적극적으로 식량을 수입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이 밖에 식량을 이용한 친환경 연료 생산과 관련해서는 “농산물이 식품보다 에너지에 더 많이 쓰이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전 세계 농업 종사자들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