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업계 “일할 직원 없어서 문 닫습니다”

한인 식당업주 “직원 구인 너무 어려워…임시휴업 결정”

칙필레 등 대형 체인도 구인난…매장내 영업 중단 발표

직원 부족, 위생에 영향…앨라배마 식당 70곳 영업정지

본격적인 경제 재개로 외식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식당업계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의 한 한인 바비큐 식당 업주는 본보에 “가장 바쁜 주말에 직원들이 부족해 이번 일요일(22일)에는 문을 닫아야 했다”면서 “새로운 직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휴업이 잦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직원을 구하는 것도 ‘하늘에 별따기’ 이지만 어렵게 구한 직원도 며칠 나오다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식당업계 전체가 비슷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식당은 1주~1개월간 휴업을 결정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식당업계의 구인난은 대형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여서 칙필레의 앨라배마 매디슨점과 매컬러점 등 2곳은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원 부족으로 식당 매장내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모바일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직원 부족 현상은 위생 및 관리 부실로도 이어져 지난 5월 이후 앨라배마주에서 각종 규정 위반으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식당이 70곳 이상으로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역 언론인 AL닷컴이 22일 보도했다.

한인 식당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종과 비슷하게 시간당 임금을 올리고 있지만 식당 근무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직원을 구하기가 훨씬 어렵다”면서 “결국 임금을 더 올릴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비용은 고스란히 음식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한 식당에 걸린 채용 공고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