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식품점서 총격사건 발생

에드먼즈시 부한마켓, 3명 부상…추석 장보던 한인들 혼비백산

시애틀 근교의 한인마켓인 에드먼즈 부한마켓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30분께 에드먼즈 부한마켓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여성 2명과 남성 한 명이며 이들 가운데 2명은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나머지 한명은 에버렛 프로비던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부상자가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날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많은 한인들이 명절 장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한인들이 총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한마켓과 이 몰 안에 있는 상가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 추격을 위해 99번을 폐쇄하면서 이 일대에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이후 총격사건 용의자는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이 용의자는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의 전 남편인 20대의 베트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30분께 검은색 옷과 검은색 모자를 쓴 베트남계 젊은 남성이 마켓 입구쪽에서 권총으로 조준 사격을 벌였다.

이로 인해 베트남계 여성 2명과 여성의 남자 친구인 베트남계 남성 한 명이 총격으로 부상했다. 용의자는 이 피해자 여직원 가운데 한 명의 전 남편이다.

부상자 가운데 여성 2명은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남성 피해자는 에버렛 프로비던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목숨은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뒤 그대로 달아났으며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마켓과 같은 몰안의 가게 들을 물론 99번 도로를 폐쇄한 뒤 경찰견과 드론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격했고 결국 궁지에 몰린 용의자가 이날 밤 에버렛 경찰에 자수를 했다.

시애틀지역 한인마켓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기는 최근 들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총격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많은 한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명절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총격사건으로 대혼란이 벌어졌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뒤 부한마켓은 물론 쇼핑몰안에 있는 소매점과 99번 도로 등이 모두 폐쇄되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해왔다./시애틀N

부한마켓/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