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시즌 코앞인데”…

소매업체, 냉랭한 소비자에 ‘덜덜’

경기 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던 미국의 소비에 찬바람이 불어닥쳤다. 추수감사절 등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 둔화가 소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백화점에서의 소비도 전월대비 1.4% 줄었고, 온라인 소비도 0.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건축 자재, 스포츠용품 등에 대한 소비가 줄었다.

미국의 9월 소비지출도 5256억달러로 전달(5269억달러)보다 감소했다. 다만 올해 전체 소매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4% 증가했다.

그랜드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매판매의 감소는 소매 업계에 일찍부터 찬바람이 불어닥쳤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4분기에는 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12월에 나타났던 혼란 상황은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에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불안한 증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등이 소비에 타격을 주며 소비지출 증가세가 약 10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둔화됐었다.

전미소매업연합회(NRF)의 매튜 셰이 회장은 이달 초 “무역과 금리, 글로벌 위험 요소, 정치적 발언 등과 관련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경기둔화를 야기했다”며 “이러한 변수들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는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한 쇼핑몰/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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