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건물 일부 붕괴…29명 이재민 발생
주민 2명 경상으로 병원치료…적십자, 숙소 제공
지난 30일밤 8시38분경 한인타운인 둘루스 랜드마크 앳 벨라 비스타(Landmark at Bella Vista) 아파트 (주소 4015 Satellite Boulevard)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일부 붕괴하고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귀넷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10유닛의 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 한 동이 전소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도착했을때는 이미 아파트 위층이 모두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으며 고열과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특히 목조 건물의 일부가 이미 붕괴하고 있어서 소방관들이 진입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거센 불길이 다른 동으로 옮겨 붙지 않게 하기 위해 2대의 고가사다리차와 초대형 호스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건물의 완전 붕괴를 막으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소방서 측은 “불행하게도 화재로 인한 구조물의 손상이 워낙 심각해 붕괴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민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화재로 10채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29명의 주민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적십자사는 이들 이재민들에게 숙소 및 음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