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나?

전초전 SAG 시상식에서 최고연기상 수상

외국 영화로는 2번째…’기적’ 가능성 높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권위있는 미국 영화배우조합(SAG, Screen Actors Guild)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행사로 ‘기생충’이 사실상의 작품상인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앙상블 연기상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전체가 수상자들로 이날 시상식에는 송강호와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이선균 등 5명이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한 송강호는 통역을 통해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이처럼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 글로브상 수상에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던 CNN과 버라이어티 등 미국 미디어들도 이번 수상에 대해서는 “벽을 허문 대단한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AG의 취향이 아카데미 위원회와 비슷한데다 SAG 영화부문 앙상블 연기상을 받은 작품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은 사례가 많기 때문에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기적’을 연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어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99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에 이어 기생충이 2번째이다. 당시 ‘인생은 아름다워’는 ‘기생충’처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라 수상이 유력했지만 뜻밖에 낮은 평가를 받았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상을 빼앗겨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앙상블 연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는 기생충 출연진들/TN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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