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일단락…트럼프 반대에도 의회 통과돼 영향력 한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가 일단락되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의 영향력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셧다운을 막기 위해 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은 트럼프의 지지를 받지 못했으며, 이는 현 공화당 내에서 그가 전면적으로 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상원의원들과 하원의원들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 대표는 이를 결정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매카시 대표는 양당의 협력을 통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이를 통해 일시적인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과정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임시 예산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굳건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계속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셧다운 사태에서 보듯이, 예산 협상과 같은 복잡한 정치적 이슈에서는 그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의 극단적인 정책보다는 중도적인 합의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셧다운 위기의 종결은 공화당 내 권력 구조의 재편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은 향후 다른 정치적 이슈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화당은 트럼프의 영향력에 기대기보다는 독자적인 정치적 방향성을 확립할 필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