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리 추문 휩싸인 애틀랜타한인회 ‘패싱’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서상표 총영사가 애틀랜타한인회에서 열리는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한인회(회장 남사라)가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애틀랜타가 아닌 다른 지역 한인회에서 지속적으로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참석을 요청해왔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취임한 남사라 회장의 초청을 받아 샬럿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총영사가 애틀랜타한인회가 아닌 다른 지역 한인회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이홍기씨의 재정 비리로 인한 추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한인회는 보수단체인 AKUS 애틀랜타지회와 공동으로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의 독후감 시상식도 겸할 예정이어서 한인회가 앞장서 이념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