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대형산불 연기, 22일 조지아주 도착

낮시간 북동 지역 덮칠 듯…대기질 저하, 외출 삼가야

뉴욕 대기질 ‘건강위협’…페루 리마, 인도 콜카타 수준

미국 서부 오리건주와 캐나다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22일 조지아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방송인 11얼라이브는 21일 “2000마일 이상 떨어진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중서부와 동북부를 거쳐 22일 낮시간에 조지아주 동북부 지역에 도달할 것”이라며 “짙은 연기로 인해 대기 질의 저하가 우려되니 해당 지역 주민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기록적인 가뭄에 폭염이 겹친 가운데 오리건주에서만 현재 대형 산불 8건이 번지고 있으며 시간당 거의 1100에이커를 태우고 있다. CNN은 “이는 45분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 규모를 집어삼킨 셈”이라고 전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침 뉴욕시의 맨해튼에서 대기질지수(AQI)가 157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대기오염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간주하는데, 이 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뉴욕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피츠버그, 토론토 등 북미 동부의 주요 도시들도 비슷한 수준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뉴저지주 몽클레어주립대의 조지 포프 대기환경과학 교수는 자신의 뉴저지 연구실에서도 맨해튼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 수준은 전례가 없고, 나도 겪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건강한 사람은 물론 천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북미 동부지역의 대기질이 이처럼 급격히 악화한 것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엄청난 연기를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워싱턴 DC 일대가 서부 산불 연기탓에 잿빛으로 변해있다. /Chester Lampkin WUSA 9
@chesterlampkin 트위터
credit WXIA 11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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