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중기부서 1명 파견…국정원 작년 11월 2→3명으로 증원
한국 정부가 첨단 기술의 진원지인 실리콘밸리에 산업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인력을 확대하고 나섰다.
13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따르면 정부에서 이 총영사관에 파견한 전체 영사는 지난해 10월 기준 11명에서 1월 말까지 13명으로 2명이 늘어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소속 영사 중 외교부 소속 영사 비중이 가장 높지만,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각 부처와 서울시 등 지자체도 영사를 파견한다.
지난해 말에는 국정원 인력이 늘어났다. 당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는 국정원 출신 영사가 2명이었는데, 1명이 늘면서 3명이 됐다.
정부는 인근 다른 지역에 있던 영사관의 국정원 인력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으로 전환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파견 인력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인력을 확대하는 것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발 빠르게 기술 동향을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챗GPT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 열풍이 불었는데, 그 진원지도 샌프란시스코였다.
여기에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현장 지원의 필요성도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인력 증가로 파견된 영사 인원수로는 호주와 캐나다 대사관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미국 내 영사관으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다음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