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GV80…말에 글까지 알아 듣는다

럭셔리 넘어 명품 제네시스, 첫 공개에 터진 환호성

기다리던 GV8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이자 야심작인 만큼 웅장했다. 럭셔리를 넘어 명품에 가까웠다. 그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 2홀에서 제네시스의 GV80이 처음 공개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는 물론 일반 관람객이 몰려 객석을 꽉 채웠다.

첫 럭셔리 SUV답게 전력을 쏟은 느낌이 강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운전자와 소통이 가능한 편의사양이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편의사양을 강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운전자와 교감하는 차를 만들었다.

처음 눈에 들어온 부분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다.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혔다. 주행 동선을 정확하게 표현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 기술이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최적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해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차량과 결제 시스템을 연결해 주유소나 주차장 비용을 쉽게 지불할 수 있는 카페이 기능도 독특했다.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큰 기술이 필요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결제 시스템을 차량과 연결하는 이른바 커넥티드를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카페이 기능 구현을 위해 국내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 협업해 결제 체계를 구축했다. 제네시스는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화된 음성인식 기능과 함께 운전자가 손으로 글을 쓰면 이를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이른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로 필기가 가능한 조작계에 손글씨를 쓰면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 등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GV80에 대거 도입된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격진단이 가능할 정도다. 차량 고장이 발생하면 현장 출동이나 정비 거점 입고 없이 상담사가 원격으로 문제를 진단해 조치하는 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이달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내외관 디자인을 1일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소개하고 있다.
GV80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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