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픽업트럭과 충돌…38명은 부상
플로리다에서 농장 노동자들을 태운 버스가 픽업트럭과 충돌해 8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방송인 WFTV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35분 매리언 카운티 40번 주도 선상서 2010년형 인터내셔널 버스와 2001년형 포드 레인저가 충돌했다. 당시 버스에는 농장 노동자 58명이 타고 있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픽업트럭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중앙선을 향해 이동해 반대편에서 주행 중이던 버스의 측면을 받았다”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버스는 갓길로 밀려나 전복되기 전 나무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8명이지만 부상이 심각한 피해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부상자는 중태 8명을 포함해 38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인 브라이언 맥클린 하워드(Bryan Maclean Howard)를 8건의 DUI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버스는 수박을 수확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태우고 던넬론 지역 캐논 팜스로 이동 중이었으며, 피해자들 중에는 이주 노동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언 카운티 빌리 우즈 셰리프는 “우리는 매우 큰 농업 카운티이기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우리 카운티로 항상 버스를 타고 오는 이주 노동자들이 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고 모두 합법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