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직원, 쓰레기통에서 꺼낸 감자튀김 고객에 제공

사우스캐롤라이나 매장서…식품변조 혐의 최대 20년형 가능

한 버거킹 매장의 직원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감자튀김을 꺼내 고객에게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역방송인 폭스캐롤라이나에 따르면 지난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니온시 경찰은 던컨 바이패스에 위치한 버거킹 매장에서 소동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명의 여성이 직원들과 말다툼을 하면서 위협과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은 여성들에게 진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여성들이 끝내 따르지 않자 이들을 공공 소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틀 후인 11일 버거킹 본사는 해당 매장 직원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감자튀김을 고객에게 제공했다는 고발을 접수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부매니저인 제이미 크리스틴 메이저(39)를 ‘식품 변조(tampering with food)’ 혐의로 체포했다.

메이저는 쓰레기통에 있던 감자튀김을 가져다 갓 조리된 감자튀김 용기에 부은 후 고객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람이 먹는 음식에 악의를 갖고 조작을 하는 식품변조 혐의는 중범죄로 분류되며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체포된 버거킹 직원/Fox Carolin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