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민원사이트에 ‘한국총선 조작’ 청원

벌써 1만6천명 서명…’나라망신’ ‘창피하다’ 지적 많아

지난 15일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등이 총 180석을 확보하며 압승한 데 대해 일부 한국인들이 ‘선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백악관에 청원을 올렸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사이트에는 Y.L.이라는 청원자 이름으로 ‘한국선거가 여당과 문재인에 의해 조작됐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랐다.

24일 현재 이 청원에는 1만6407명이 동의했다. 30일 내인 다음달 18일까지 해당 청원에 1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백악관으로부터 60일 이내에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청원인은 해당 청원에서 “이번 선거 사전 투표와 본 투표에서 정당 지지율 차이는 10~15%였는데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정당별 지지율은 7% 이내로 집계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았고, 설치돼 있었던 곳의 CCTV는 모두 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투표함 안에는 접히지 않은 투표용지들이 들어 있었고 어떤 함에는 모두 여당을 찍은 표들이었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이름과 성, 이메일 주소를 쓰고 클릭한 후 본인 이메일에 도착한 백악관 이메일을 클릭해야 완성된다. 청원에 참여한 이들은 이번 선거가 무효가 되게 미국이 개입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청원이 ‘나라 망신’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 청원을 보도한 한국내 뉴스에는 ‘너무 창피하다’ ‘나라 망신이다. 적당히 하자’ ‘나도 보수지만 확실한 부정선거 증거가 없는 한 이제 깔끔하게 끝내자’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나라 안팎이 어려운데 이렇게 민심을 못읽으니 망한 거다’며 야당을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뉴스1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