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발전에 기여 기뻐”

베트남 대표팀과 최대 3년 재계약 사인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7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트남 대표팀과의 재계약에 사인했다. 2017년 12월 베트남 A대표팀과 U-23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내년 1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던 박항서 감독은 이로써 최대 3년(기본 2년+옵션 1년)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더 이어가게 됐다.

베트남 언론 WEBTHETHAO도 이날 박항서 감독 재계약 기자회견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박항서 감독의 표정과 그가 강조한 베트남 축구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 뒤 “2년전 도안 응우옌 둑 베트남축구협회(VFF) 부회장을 만났던 때가 기억난다. 축구광이었던 그가 베트남 축구와 나를 연결해줬다”며 처음 베트남에 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2018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연말에는 베트남 축구의 숙원이던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