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당서 부통령 후보 찾을 수 있다”

“전술 달라도 전략적으로 같은 입장인 인물 선출”

현 대선 시스템서 상대당 출신 부통령 후보 없어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일 뉴햄프셔주 엑서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유권자는 “전날 밤 아들이 바이든이 부통령 후보로 공화당원을 선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며 그 가능성을 묻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아직도 괜찮은 공화당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문제가 있다. 그들(공화당)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동안 부통령 후보와 관련해 “다른 인종이나 성별의 (부통령) 인물을 선택할 수 있다”는 등의 발언과 함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하든 자격을 갖춘 여성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많다. 자격을 갖춘 인물들이 넘쳐난다”며 “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나는 마음이 맞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며, 내가 우선시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술에서는 이견이 있더라도 전략적으로는 정확히 같은 입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미국의 현재 대선 체계가 자리 잡은 후로는 부통령 후보에 상대당 인물이 오른 적은 없었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던 조지프 리버만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 후보로 고려했지만 결국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선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U.S. Air Force photo/Staff Sgt. Kentavist P. Bra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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