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19기 출범식…문대통령 “담대한 실행력 중요”

1만9천명 자문위원 구성…10%는 국민참여 공모 위촉

애틀랜타협의회 김형률 회장-박형선 간사 임명장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제19기 출범식에 참석했다.

민주평통 의장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이승환 사무처장 및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부의장단, 분과위원장, 직능운영위원, 국내협의회장, 해외간부위원, 일반자문위원을 포함해 관계자 45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의 사전환담에서 정세현 수석부의장으로부터 국민참여공모제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민주평통은 각계각층 국민의 참여를 위해 처음으로 ‘국민참여공모제’를 실시해 전체 자문위원의 10%인 1900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어 오후 2시 시작된 출범식에서 문 대통령은 정 수석부의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주 참석한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에 대해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라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과 북 상호 간의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라며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무처장이 경과보고를, 정 수석부의장이 제19기 활동방향을 보고했다.

이 사무처장은 ‘국민참여공모제’를 추진해 대학생과 북한이탈주민, 개성공단기업인,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민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자문위원 위촉 국가를 122개국에서 124개국으로 늘리고, 지회 조직을 36개로 증설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자문활동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여성과 청년의 역할 제고 △평화‧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 등 4가지 활동방향을 보고했다.

이날 행사는 장소가 협소해 영빈관 1층과 2층에 참석자들이 나뉘어 착석했다. 문 대통령은 영빈관 2층에서 행사에 참석한 후 1층으로 이동해 자문위원들을 격려했다.

당초 회의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19기 자문위원 1만9000명과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로 청와대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참석 인원도 대폭 축소됐다.

민주평통은 평화 통일을 실천하기 위해 1980년대 초반 범국민적 통일 기구로 설립됐으며,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건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협의회에서는 김형률 회장과 박형선 간사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정세현 수석부의장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왼쪽)이 김형률 애틀랜타협의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박형선 간사 수여식 모습.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범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