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매달 1인당 2000불씩 주자”

하원의원 2명 법안 발의…실현 가능성은 낮아

팬데믹 장기화로 추가 현금지급은 성사될 듯

1200달러의 현금지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 1인당 매달 2000달러씩을 코로나19 위기가 끝날 때까지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 팀 라이언(오하이오), 로 카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소개하며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지난 몇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했다”면서 “댐이 무너지기 전에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에게 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연 소득이 13만달러(부부합산 26만달러) 이하의 성인에게 매달 2000달러씩을 실업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할 때까지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법안은 대학생를 포함한 모든 부양(dependent) 자녀에게도 500달러씩을 매달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지만 현금 추가 지급을 계속 요구해온 민주당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내놓은 ‘맛보기’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곧 미국인들에게 추가 현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수뇌부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중순 현금지급 계획을 발표하며 “팬데믹 위기가 지속되면 미국인들은 한차례 더 현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C-SPA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