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가 2년마다 외국에 체류 또는 거주하는 국가별 재외동포의 현황을 조사, 집계한 ‘2019 재외동포현황’이 지난 25일 발표됐다. 자료에 나온 미주 한인인구 통계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2년전에 비해 1.2%만 증가…인구유입 주춤
플로리다, 테네시, NC는 오히려 인구 줄어
이번 통계에 따르면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 관할지역인 동남부 6개주와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지역의 한인 숫자는 총 24만2544명이다.
이는 지난 2017년 23만9733명에서 불과 2811명(1.17%) 증가에 그쳐 동남부 지역의 한인인구 성장세가 한풀 꺾였음을 보여줬다. 특히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3개주는 오히려 한인 인구가 감소해 충격을 줬다.
지난 2017년 조사 당시에는 동남부 한인인구 증가율이 16.7%로 전국 총영사관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었다.
인구가 늘어난 주는 조지아주 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앨라배마로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017년 9450명에서 2019년 1만2401명으로 3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앨라배마는 2017년 1만7719명에서 2019년 1만9005명으로 1300명 가량 늘었다.
반면 플로리다는 2017년 5만8912명이었던 한인인구가 올해 5만1836명으로 7000명 이상 감소했다. 노스캐롤라이나도 2017년 3만9209명이었던 것이 올해 3만6420명으로 3000명 가까이 줄었다. 테네시의 경우 2만3436명에서 2만1398명으로 2000명 이상 감소했다.
동남부 한인 가운데 영주권자는 총 4만2641명으로 2017년에 비해 7.38% 증가했고 시민권자는 총 11만2122명으로 2.54% 늘었다. 반면 일반 체류자과 유학생은 8만2167명과 5614명으로 각각 3.11%와 4.47%씩 감소했다.
한편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지역인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거주 한인은 각각 109명과 9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