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코로나 사망자 2천명…델타 비중 99.7%

3월 후 처음으로 2천명 넘겨…신규 확진·입원 환자는 확산세 주춤

16일(현지시간) 미 켄터키주의 세인트 클레어 지역의료센터 약제실에서 주 방위군 요원이 의료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6일 켄터키주의 세인트 클레어 지역의료센터 약제실에서 주 방위군 요원이 의료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지는 사람이 하루 평균 2000명을 넘겼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를 2012명으로 19일 집계했다. 2주 전보다 30% 증가한 것이자, 올해 3월 1일(2043명)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겼다.

다만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확산세는 한풀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확산세가 주춤하는데도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는 것은 사망자가 신규 확진자, 입원 환자의 추이를 몇 주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의 99.7%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격주로 나오는 CDC의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보고서를 보면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델타 변이의 비중은 4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9월 11일에는 99.7%에 달했다.

델타 종의 하나인 ‘B.1.617.2’가 99.4%를 차지했고, 또 다른 델타 종이 각각 0.2%와 0.1%를 차지했다. 이어 콜롬비아발 변이인 ‘뮤 변이’가 0.1%, 다른 변이들과 정체불명의 변이들이 나머지 0.2%였다.

불과 석 달 만에 델타 변이가 다른 모든 변이를 압도해 장악한 셈이다.

조지메이슨대학의 사스키아 퍼페스큐 박사는 “델타가 전염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우리가 계속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재차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퍼페스큐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방심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감시와 유전자 시퀀싱, 검사와 공중보건 방역 조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