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부촌 무더기 감염, 시작은 대형파티

코네티컷 한 카운티 2100명 확진…주전체 숫자의 절반

한 주택서 열린 대형 파티에 남아공, 뉴욕 방문객 참석

미국서 9번쨰 부자 동네…평균 집값만 100만달러 이상

 

미국에서 가장 부자 동네 가운데 하나인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시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가 2000명 이상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도화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50마일 가량 떨어진 웨스트포트시의 한 주택에서 지난 3월5일 대형 파티가 열렸다. 이 파티에는 남아공과 뉴욕등에서 온 외부 방문객 50명을 비롯해 4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파티에 참석했던 남아공 출신의 손님이 귀국 직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 당시 웨스트포트시가 속한 페어필드 카운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었다.

결국 이 파티 참석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3월19일에는 20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파티 참석자들은 확진판정을 받고도 부촌 특유의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이를 숨겨 확산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 하스켈 주상원의원은 “한 여성 주민은 전화를 걸어와 판정 결과를 다른 사람들이 알까 두렵다고 털어놓았다”면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문만 나도 자녀가 스포츠팀에서 쫓겨나거나 학교 이벤트에서 제외될까 두려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더욱 급속히 번져 현재 페어필드카운티의 확지자는 무려 21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일 현재 6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네티컷 전체 확진자 3800여명과 사망자 112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웨스트포인트는 미국에서 9번째 부자 도시로 꼽히는 곳으로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이 16만6300달러에 달하고 평균 주택가격도 108만달러 이상이다.

웨스트포트의 그림같은 풍경./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Westport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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