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5%, 여성 25% “배우자와 각방 쓴다”
밀레니얼 세대는 43%, 베이비붐 세대 22%
미국 성인의 3분의 1 이상이 배우자나 파트너와 각방을 쓰는 ‘수면 이혼(sleep divorce)’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수면의학협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45%, 여성의 25%가 “때때로 또는, 지속적으로 파트너와 다른 방에서 잔다”고 응답했다. 협회 대변인인 시마 코슬라 박사는 “수면 부족은 기분을 악화시킬 수 있고, 잠이 모자란 사람들은 파트너와 논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수면장애를 갖고 있으면 쉽게 분노해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거의 절반인 43%가 수면이혼을 선택했으며 이어 X세대 33%, Z세대 28%, 베이비붐 세대 22% 순이었다.
2017년 한 연구는 “잠을 적게 잔 사람들이 더 많이 잔 사람들보다 결혼 갈등에 따른 염증 반응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월의 연구는 “수면 부족이 공감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어 파트너의 감정을 오해하거나 잘못 해석할 수 있게 한다”고 결론내렸다.
심리학자인 조셉 시로나 박사는 USA투데이에 “별도의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은 관계에 매우 긍정적일 수도 있고 매우 부정적일 수도 있다”면서 “결국 각방을 쓰는 근본적인 이유에 따라 관계의 규정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