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화서 “주미대사직 고사한 것 사실”
문 특보의 주미대사설은 지난달 말부터 흘러나왔다. 당시에도 문 특보는 본보 통화에서 “(청와대로부터 검증에 동의하느냐는)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와 무관하게 문 특보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한 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문 특보를 조윤제 주미대사 후임으로 낙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7개 가량 부처의 개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 특보 또한 이날 발표 때 이름을 올릴지 주목됐지만 문 특보의 고사로 이 자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때인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으며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냈다.
문 특보의 대사직 고사 배경에 야당의 거센 비판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문 특보는 고사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