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국 선원 구조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골든레이호 전원 구조 감사”

구조 담당한 해안경비대 사령관에도 감사 서한 전달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구조자  가족지원등 업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서 발생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사고에서 한국인 선원이 무사히 구조된 것과 관련,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우리 국민 4명이 미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들에게 큰 안도와 기쁨을 줬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칼 슐츠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게도 직접 서한을 보내, 이번 구조 작업 과정에서 해안경비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해안경비대에 대한 감사서한은 브런즈윅에서 비상대책본부를 운영중인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가 경비대측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측은 “현재 김영준 총영사를 본부장으로 현장에 도착한 구조자 가족에 대한 지원업무와 함께 사고 선박인양 및 사고원인 조사 등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김 총영사가 어제 구조 선원 4명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재 엠바시 스위츠 호텔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에는 총영사관과 함께 워싱턴 주미대사관과 한국 외교부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엠바시 스위츠 호텔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