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인종차별 주의자, 하루 2차례 살인미수
지난 9일 학교로 걸어가던 14세 소녀를 자신의 차로 일부러 치어놓고 “멕시칸이라서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백인여성(본보 기사링크)이 이 사건 직전 또다른 12세 흑인소년도 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주 디 모인 경찰은 문제의 인종차별주의자 풀 프랭클린(42)에 대해 1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지난 9일 오후 4시경 디 모인시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12세 소년을 자신의 지프 체로키 SUV로 치어 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대변인인 폴 파리젝 경사는 “프랭클린이 해당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을 당한 소년은 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은 이 사건후 오후 4시45분경 인근 코노코 주유소의 편의점에 들어가 히스패닉을 비하하는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리고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프랭클린은 이어 오후 5시경 디 모인시 인근 교외도시인 클라이브의 한 고교 앞에서 등교중이던 14세 히스패닉 소녀를 멕시칸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프랭클린은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경찰은 학교 주변의 감시카메라에 담긴 범행 현장을 분석해 프랭클린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