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연구팀 ” “소아 뇌진탕 환자-정형외과적 부상 환자, IQ 변화 차이 없어”
연구팀은 캐나다 캘거리, 밴쿠버, 에드먼턴, 오타와, 몬트리올 등의 5개 어린이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부상 3개월 후 IQ를 검사했다. 미국에서는 오하이오주 어린이병원 2곳에서 부상 후 3~18일 후 IQ 테스트를 했다. 연구에는 8~16세 뇌진탕 환자 566명과 정형외과적 부상 환자 300명이 참여했다.
예이츠 교수는 “뇌진탕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큰 우려가 있고 가장 큰 의문 중 하나는 뇌진탕이 전반적인 지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라며 “이에 대한 데이터는 엇갈리고 의료계 내 의견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뇌진탕 그룹과 정형외과적 부상 그룹의 부상 직후 및 3개월 후 IQ 검사 결과를 사회경제적 지위, 성별, 부상 심각도, 뇌진탕 병력, 부상 당시 의식 상실 여부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뇌진탕은 IQ 저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배경, 외상, 통증 경험 등 IQ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통제하고 부상이 IQ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뇌진탕 그룹과 정형외과적 부상 그룹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아 뇌진탕 후 IQ 점수를 세 가지 상호보완적 통계 모델로 분석한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면서 전반적인 결과는 오히려 소아 뇌진탕 후 첫 몇 주에서 몇 달간 지능이 감소하는 것에 반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1저자 겸 교신저자인 웨어 교수는 뇌진탕이 IQ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 연구의 결론은 뇌진탕 발생 며칠 후와 부상에서 회복된 3개월 후의 IQ 조사를 통합해 얻은 것이라는 점에서 아주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가 뇌진탕에 걸리면 부모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인다”며 “이 연구 결과는 부모들에게 ‘안심하라’는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