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원주만두축제 25일 개막…사흘간 다양한 프로그램
60여 만두 부스서 미각 잔치…글로벌 축제로 도약 노린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오는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2024 원주만두축제’를 개최한다.
원주만두축제는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는 원도심의 공동화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시장 구축으로 원도심의 산업 생태계를 재창조하는 목적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만두’를 소재로 지난해 첫 개최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원주시는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원주김치만두’와 원주가 시초인 ‘칼만(칼국수+만두)’에서 착안해 오랜 역사를 가진 만두를 대표음식으로 지정하고 브랜드화했다.
지난해 축제 총 방문객은 20만명에 이르며 특히 외지 방문객이 51.6%를 넘어 약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았다. 또한 ‘2024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신규 축제의 한계를 딛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미국 CNN은 전세계 가장 맛있는 만두 35개 중 하나로 ‘대한민국 김치만두’를 선정한 바 있고, 김치만두로 7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원주김치만두’가 조명되고 있다.
이처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원주만두축제는 올해 2회째를 맞아 축제기간을 3일로 늘리고, 장소도 3배 확대해 대규모로 열리게 된다.
올해 축제의 메인테마는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이며 슬로건은 ‘만두성지 원주로’이다. 축제를 통해 전국에 만두성지 원주를 브랜드화함과 동시에 만두가 맛있는 원주에서 축제도 즐기고 다양한 만두도 맛보면서 모두 만두왕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원주만두를 들고있는 ‘만두왕’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워 원주로 맛지순례를 떠나 만두축제에 오면 누구나 ‘만두왕’이 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올해는 60여 개의 먹거리 부스를 만두판매로만 운영해 고기만두로, 김치만두로, 글로벌만두로, 전국만두로 등 원주와 전국의 만두맛집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축제로의 성공 가능성도 타진한다.
원주시는 “단발성 축제가 아닌 지속가능 발전하는 축제의 성장축 구축이 목적”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만두 판매 목적의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 지원을 위해 만두창업 쇼케이스, 소상공인 지원사업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원주만두에코뮤지엄·만두왕빅쇼·김치만두만들기체험·만두경연대회·라디오공개방송·만두쿠킹쇼·스탬프투어·만두먹방쇼 등 24개의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해 방문객들을 맞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라는 확고한 비전을 품고 2024 원주만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서 “10월의 마지막 금토일은 ‘만두성지 원주’에서 맛있는 만두도 먹고 축제도 즐기면서 모두 ‘만두왕’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