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예정보다 하루 늦게 등판

휴식일정 등 고려한 듯…13승· ERA수성 도전

류현진(32·LA 다저스)의 선발등판이 예정보다 하루 늦춰진 22일 오후 4시10분(동부시간)으로 변경됐다.

20일 MLB.com의 LA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SNS를 통해 “류현진의 등판이 21일에서 22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상대는 그대로 콜로라도 로키스로, 선발등판 순서만 류현진-워커 뷸러가 바뀌었다.

이날은 LA 다저스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현지 기자회견에서 변동사항을 확실히 전했다.

특별한 변수보다는 일정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류현진이 지난 뉴욕 메츠전(14일) 이후 7일만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는데 현지에서 류현진의 체력문제가 줄곧 거론된만큼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상황에 따라 류현진의 이번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 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의 스케쥴은 이어지지만 류현진 등 핵심선발투수들은 이후 재조정을 가진 뒤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콜로라도와 시즌 5번째 맞붙게 될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시즌 13승 및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달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7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12승을 거둔 이후 5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4경기에서는 극심한 부진이 계속됐고 메츠전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큰 수확이다. 정체된 현재 성적(12승5패)을 높이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선두인 평균자책점(2.35)도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등판 호투가 절실하다.

인상적 투구가 가능하다면, 쉽지는 않으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펼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구도도 흔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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