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와 컴퓨터 연결’ 현실로?

일론 머스크 설립 뉴럴링크, 시술기기 공개

인간의 뇌와 인터넷의 연결’이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꿈이 뇌에 실을 심는 로봇이 16일밤 공개되면서 현실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1억달러(약1178억원)를 투자해 세운 기업인 뉴럴링크는 이날 일종의 전극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박형 실을 뇌 깊이 심을 수 있는 ‘재봉틀 같은 기계’를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라식수술처럼 고통없는 간단한 시술로 두뇌와 컴퓨터가 연결되기를 원했다.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해 컴퓨터의 정보를 뇌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뇌 장치는  과학 소설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윌리엄 깁슨의 1984년 소설 ‘노로맨서’에는 콘센트를 통해 뇌에 직접 연결된 작은 카트리지로 인간이 새로운 언어와 같은 지식을 즉각 얻는 미래가 나온다.

뉴럴링크 역시 뇌와 컴퓨터 연결 시스템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읽고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고 말하고 듣는 데 장애가 생긴 이들을 도울 수 있고, 더 발달하면 절단 수술을 받은 인간이 컴퓨터에 명령해 자기 몸처럼 기계 장치를 움직일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그러면서 내년 2분기부터 이 기술이 인간 지원자에게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앞서 15일에는 자체 실험실에서 1500개 전극에서 정보를 읽는 실험용 쥐와 연결된 장치를 보여주었다.

뉴럴링크의 특징적인 기술 중 하나는 신경 세포인 인간의 뉴런과 가까운 곳에 유연한 전극 실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이 전극 실이 많은 양의 세포로부터 정보를 포착하고 이를 분석을 위해 무선으로 컴퓨터로 보내게 된다. 실은 얇은 바늘을 사용해 혈관을 피해 뇌 표면에 이식된다.

전극 실은 용도에 따라 뇌의 다른 위치와 깊이에 삽입된다. 하지만 실을 심기 위해서는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게 첫번째 난관이었다. 뉴럴링크는 미래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구멍을 내어 두개골을 관통하는 기분나쁜 진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hoto: Neur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