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내면 별 다섯개 리뷰” 아마존서 댓글 장사

리뷰 조작 상대로 소송전…”브랜드 더럽히고, 고객 기만”

아마존
아마존 [아마존 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에 입점한 소매상에게 돈을 받고 별 다섯개짜리 가짜 리뷰를 달아준 업체를 고소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9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워싱턴주 시애틀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트레이 킹이라는 남성과 그의 온라인 사업체인 ‘옥션센티넬'(AuctionSentinel.com)이 아마존에서 활동하는 소매업자들에게 ‘가짜로 검증된 피드백’을 판매하고, ‘판매자의 평판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리뷰’를 게시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부정한 판매자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아마존의 브랜드를 더럽히고 고객의 적극적으로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옥션센티넬이 9일 오전까지 판매하고 있던 서비스 목록에는 아마존 계정에서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고 별점 5점을 주는 ‘아마존 피드백’ 패키지가 있었다.

서비스는 1개의 온라인 매장에 10개의 리뷰를 제공하는 300달러짜리 ‘기본 패키지’부터 6개의 매장에 100개의 리뷰를 올려주는 800달러짜리 ‘엔터프라이즈’ 패키지까지 다양했다.

킹은 회사 홈페이지 프로필에서 자신이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21년 경력의 이커머스 비즈니스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당신이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권위자처럼 현란하거나 특별해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당신처럼 평범하지만, 우연히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적었지만, 아마존이 소송을 제기한 후 이 내용을 삭제했다.

킹과 그의 회사는 소송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기·위조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조품을 판매한 혐의로 개인 170명과 기업들을 고소했고,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600건 이상을 고소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지난달 공개된 소송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기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9억 달러를 지출하고 관련 인력 1만2000여명을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