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겨울 성수기 맞아 외투서비스

국제선 대상 ‘코트룸’ 서비스…안전운항도 ‘만전’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겨울철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다. 겨울철 외투 서비스를 시작하고, 강설로 인한 항공기 지연에 대비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김해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객들의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 해주는 ‘코트룸(Coatroom)’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면 출국 당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외투 보관을 위해서는 탑승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의 경우 제2여객터미널 3층 H구역 한진택배 카운터와 3층 A지역 A-20번 카운터(프리미엄 체크인 존 이용객 전용), 김해공항의 경우는 국제선 터미널 3층에 위치한 대한통운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여행을 마치고 외투를 찾으려면 인천공항은 1층 중앙 한진택배 카운터, 김해공항은 위탁한 곳과 같은 장소에서 외투 보관 시 받은 보관증을 제시해야 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서비스 기간 3개월 동안 24시간 상시 이용 가능하며 김해 공항은 새벽 5시40분부터 운항 종료시까지 운영된다. 일인당 외투 한 벌을 최대 5일 동안 무료로 맡길 수 있다. 단 5일을 넘기면 하루당 2500원의 보관료가 부과된다.

눈이 오는 날이면 항공사는 계획한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문제가 없도록 지상조업사 및 공항 당국과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 운항에 더 신경을 쓴다.

추운 날씨로 얼음이 자주 어는 겨울철이면 항공사는 안전운항을 위해 국제규정과 절차에 따라 항공기 이륙 전 지상에서 특별한 점검 작업을 하게 된다. 미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은 “항공기의 이륙 직전에 표면상의 모든 결빙 물질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조항을 만들어 기준으로 제시 하고 있다.

외기온도 섭씨 10도 이하, 시정거리 1.5㎞ 이내에 안개, 진눈깨비, 비, 눈 등이 있는 ‘결빙 기후 조건(Icing Condition)’이 되면 항공사는 이륙 전 철저한 안전운항 준비를 한다. 항공기 표면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쌓인 눈이 기체에 얼어붙지 않도록 제·방빙(De-Icing·Anti-Icing) 작업을 수행한다. 항공기 표면에 제빙액 등의 약품을 뿌려 눈, 서리, 얼음 등을 제거하고, 다시 방빙 용액을 뿌려 다시 결빙되는 것을 방지한다.

항공기 제·방빙 작업은 제빙액에 의한 환경오염을 고려해 항공기 전용 제빙처리장인 디아이싱 패드(Pad)에서 작업을 한다. 디아이싱 패드로 이동된 항공기에는 공기 분사 기능을 갖춘 특수 장비인 디아이싱(De-Icing) 트럭에 의해 제·방빙액이 뿌려진다. 물에 비해 아주 낮은 온도(섭씨 영하 35도)에서 결빙되는 글리콜과 점성 증진 첨가제로 만들어진 제빙액은 비행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공기의 날개나 수평안정판(Horizontal Stabilizer)과 같은 주요 작동부위뿐만 아니라 항공기체 전 표면에 세세하게 뿌려져 결빙이 없도록 조치된다.

제·방빙 작업을 마친 후 국제적으로 공인된 ‘방빙 시간 가이드라인(Hold Over Time Guidelines)’에 의거 항공기가 재 결빙 방지 시간 내에 이륙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의 운항 승무원, 운항통제 종사자들은 관제 당국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겨울철 따뜻한 지역으로 떠나려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미국 호놀룰루와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늘린다.

대표적 겨울 휴양지 노선인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12월 9일부터 주4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 예정이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12월19일부터 주5회 증편해 주12회 운항 예정이다. 주7회 운항하던 인천~나트랑, 인천~세부 노선도 2020년 1월 1일부터 각각 주6회, 4회 증편해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