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틀랜타총영사관, ‘계엄 옹호’ 단체와 공동행사?

 

14일 김치축제 포스터에 공동개최 기관 명시

탄핵 대상인 애틀랜타한인회도 함께 주최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과 재외동포청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령 선포를 옹호하는 단체와 공동 행사를 개최한다는 광고가 게재돼 총영사관 측의 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매체인 N사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애틀랜타 김치축제’ 광고에 따르면 이 행사는 미주한인문화재단과 애틀랜타한인회,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재외동포청이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미주한인문화재단은 해당 매체인 N사 대표 부부가 설립한 단체로 이 매체는 지난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 입장을 보인 곳이다. 이 매체의 주요 보도는 ‘비상계엄 불발돼 부정선거 수사 불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 탄핵반대 맞불 국민대회’, ‘윤 정부 부정선거 알고 있었다…비상계엄 작전의 핵심’ 등으로 대부분 한국 극우세력들의 주장을 기사화한 것이다.

또한 지역 한인원로라는 권모씨의 외부기고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야당에게 돌리며 정당화하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의 공동주최로 명기된 애틀랜타한인회 역시 이홍기씨의 공금 유용과 부정당선으로 애틀랜타 한인들의 탄핵 대상이 됐다. 해당 김치축제는 오는 14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한인회가 공개한 애틀랜타 김치축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