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회서 키운 사랑… 결국 살인 참극으로

 

살해혐의 여교수, 뉴저지 한인교회서 남편만나

2017년 아이오와로 이주…남편은 공항 IT 직원

지난 15일 남편인 남성우씨(41)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아이오와주 심슨칼리지 교수 박고운씨(41)가 뉴욕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당시 남편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가 뉴욕대와 CUNY(뉴욕시립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할 때 출석하던 뉴저지의 한 한인교회 관계자 P씨(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교수는 예쁘고 조용한 대학원생이었으며 신앙생활도 열심이었는데 이런 사건이 벌어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자기보다 나중에 교회에 출석한 남씨와 만나 연인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P씨는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2017년 대학교수가 됐다며 떠난 박씨가 2년만인 지난해 1월 ‘한번 찾아뵙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 때도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P씨는 “두 사람이 정말 부부가 맞느냐”고 기자에게 묻기도 했다.

남편인 남씨는 뉴욕에서 생활하다 한 온라인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박씨와 함께 아이오와주로 이주해 지역 공항의 IT 테크니션으로 일하다 이번 사건을 당했다. P씨는 “남씨는 형님처럼 따르는 다른 교인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그 교인도 최근 몇년동안 남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행방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20만달러 중반대의 콘도로 박씨는 심슨칼리지 교수로 임용된 지난 2017년 피해자 남씨와 함께 이 집으로 이주했다. 남씨는 지난 15일 저녁 6시45분경 주택 오피스 룸에서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채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박고운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남씨의 손과 발을 플라스틱 ‘집 타이(zip tie)’로 결박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는 또한 경찰에 “결박후 6시간30분이 지난 오후 5시경에 남편이 극심한 고통으로 풀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외면했다”고 자백했다.

결국 박씨는 오후 6시45분경 남편이 위급한 상태인 것으로 보이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결국 남씨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법원 기록은 “용의자의 행동과 간접적인 방치 등은 피해자 남씨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건장한 체격의 남씨가 의자에 결박된 경위와 박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한편 심슨 칼리지 대학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9일과 20일 박씨가 근무하던 교수 사무실을 수색했다.

박고운 교수/Linkedin

One thought on “[단독] 교회서 키운 사랑… 결국 살인 참극으로

  1. 최근에 이메일을 통해 Atlanta K news를 보는 사람입니다.
    이 기사의 제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교회서 키운 사랑… 결국 살인 참극으로’ 라는 제목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사랑을 시작하면 결국 비참한 결과를 낳는다는 식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교회에 대해 악의를 가진 비방이라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교회가 관여한 것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절에서 만난 부부가 나쁜 결과가 생기면 절이 비판을 받아야 하나요?
    직장에서 만난 부부가 잘못되면 직장이 책임인가요?

    이런 식의 악의적인 기사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때 언론이 언론으로써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지러운 때에 모두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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