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5분간 거래중단 ‘패닉’

금융위기 이후 첫 ‘서킷 브레이커’ 발동

코로나19 확산+국제유가 폭락 등 ‘악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국제유가도 30% 폭락함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9일 개장 이후 7% 이상 폭락함에 따라 서킷 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되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장 4분이 지난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으로 거래가 15분간 거래가 자동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주가 급변동할 경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강제 중단시키는 제도다. 이날 서킷 브레이커의 발동은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개장 88분이 지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4.00포인트(6.47%) 하락한 2만4191.10에 거래 중이다.

S&P500지수는 187.92포인트(6.32%) 내린 2784.45를 나타내고 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506.89포인트(5.91%) 밀린 8068.73에 거래 중이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국채 수요가 높아지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0.318%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방향인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는 의미다.

앞서 국제 유가는 30% 폭락하며 1990년대 초 걸프전 이후 최대 낙폭으로 추락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수출 가격을 내리고 당장 다음 달 증산을 예고하며 유가전쟁의 포성이 울려 퍼졌다.

현재 미국텍사스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9% 하락한 33.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27.34달러까지 밀렸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트인 브렌트유도 19.48% 내린 3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1.02달러까지 밀렸다.

세계 100여개 국가와 장소로 전파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8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 수도 11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실질적인 경기부양과 국제공조를 전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증권거래소/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