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100달러의 굴레에서 벗어납시다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41호

한인단체들이 여러가지 행사를 할 때면 홍보를 위해 애틀랜타 한인신문에 광고를 냅니다. 광고비는 전면 컬러가 100달러. 사실 신문 광고비가 비싼 뉴욕, LA에서 이주한 한인들이 볼때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요즘은 이마저도 비싸다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 돈을 내면 신문사들은 알아서 취재를 해줍니다. 편집국장으로 일할 때도 신문에 광고를 낸 단체는 우선 취재를 해주라고 지시하곤 했습니다. 여러가지 행사가 있지만 그 중에서 광고라도 낸 곳을 취재하는 것이 상업신문의 ‘본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행이 굳어지다 보니 요즘은 100달러로 신문기사를 ‘사는’ 새로운 관행이 생겼습니다. 점차 100달러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보고용이나 생색내기용 지면을 확보하는 계약금이 된 셈입니다.

온라인 신문의 특성상 이러한 단발 광고를 실을 공간도 부족하고 매번 광고를 디자인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행사광고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문제는 이 100달러 짜리 광고를 인심쓰듯 주는 단체들이 언론에 비판을 받으면 “광고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날을 세우는 것입니다.

애틀랜타 K도 상업신문이기 때문에 광고주 한분 한분이 다 소중합니다. 특히 미국내 한인언론은 한인 스몰비즈니스와 성패를 같이하기 때문에 지역 한인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광고를 미끼로 기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태도나 기사 내용을 모두 광고에 연결시키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한인언론사들도 이 ‘100달러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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