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회장, 한인회 제명도 고려”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 인수위원장에 배기성 전 회장

“재정상황 투명히 공개해야…부채도 퇴임전 청산 필수”

“귀넷 지원금도 재검토…협조 안하면 한인사회서 퇴출”

이홍기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당선자는 22일 둘루스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 인수위원장에 배기성 전 한인회장(32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배기성 인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윤철 현 회장의 재정 의혹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한인회 명의의 각종 부채도 파악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면서 “김윤철 회장이 투명하게 재정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한인회 제명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현 34대 한인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넘겨받아서는 새로 출범하는 35대 한인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다”면서 “철저하게 문제점을 파악해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배 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변호사와 전 한인회장, 외부인사 등 4~5명 수준으로 구성되며 내주 중 인선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홍기 당선자는 “애틀랜타 한인이라면 누구나 ‘한인회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도려내지 않으면 한인회는 물론 한인사회의 발전도 없을 것이라는 각오로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김윤철 회장이 지난해부터 귀넷카운티를 통해 수령한 연방정부의 코로나 지원금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봐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겠다”면서 “만약의 경우 한인들의 서명을 받아서라도 귀넷카운티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윤철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코리안페스티벌 행사와 관련해 공연팀 행사비와 인건비, 호텔숙박비, 식사 대금 등 2만~3만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인단체장은 “전직 한인회장 1명에게 빌린 돈과 전기-수도요금, 재산세 미납 등을 통해 최소한 5만달러 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배기성 위원장과 이홍기 회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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