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EO, “렘데시비르 전량 무료 공급”

현재 보유중인 150만정 한해…취약 도시에 우선 제공

코로라19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렘데시비르’ 생산업체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가 렘데시비르가 다음주 초부터 환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며, 현재 있는 모든 약품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3일 보도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CEO는 “정부와 협력해 가장 취약한 도시와 이 약이 가장 필요한 환자에게 먼저 약품이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품의 전량을 무료로 기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길리어드가 보유하고 있는 렘데시비르는 약 150만정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들 가운데 임상시험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아왔다.

당초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감염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앤소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아주 좋은 소식”(quite good news)이라며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명백하게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렘데시비르를 긴급한 경우,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것은 아니지만 위급한 경우, 현장의 의사가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이다.

한편 길리어드는 주가는 올들어 25% 급등했다고 CNBC는 전했다.

렘데시비르/Courtesy of Gilead via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