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1200달러 현금지급안 극적 타결

백악관-상원, 25일 새벽까지 협상…2조달러 경기부양책 합의

소득 7만5000달러 이하는 누구나 1200달러, 어린이 500달러

백악관과 연방 상원은 25일 새벽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마련한 2조달러 패키지의 코로나19 경기 부양법안에 합의했다.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마라톤 협상을 벌여온 스티븐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과 리치 매코널 공화 상원 원내대표, 찰스 슈머 민주 상원 원내대표 등은 이날 새벽 1시30분 마라톤 협상을 마무리짓고 수정된 내용의 경기부양법안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연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하의 납세자는 1200달러의 수표를 받게 되면 미성년 자녀들에게는 각 500달러씩이 지급된다. 특히 기존 법안에는 택스 라이빌리티가 없는 납세자는 600달러만을 받게 돼있었지만 합의된 법안은 7만5000달러 이하의 소득자는 누구나 1200달러를 받도록 수정됐다.

이 법안은 또한 2조달러의 재정을 세금 리베이트와 4개월 실업혜택 연장, 비즈니스 세금구제 등의 명목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해 투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5000억달러는 주요 기업들의 기업 융자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3670억달러는 스몰 비즈니스 구제프로그램에, 1300억달러는 병원에, 2000억달러는 교통, 차일드케어, 시니어케어 등 국내 우선순위 프로젝트에 지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매코널 공화 원내대표는 “결국 상원은 초정파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오늘 내로 의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민주 원내대표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구제 패키지를 양당이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슈머 대표는 “별도의 부양법안을 내놓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긴밀히 협조해 상원 합의안을 최종 입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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