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애틀랜타총영사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18일 ‘온라인 민원 설명회’ 접속자 적다며 일방적 중단

시작 후 곧바로 취소, 취소하고 공지도 안해 원성 폭발

‘줌’ 대신 생소한 ‘MS팀스’고집…이용 힘들어 접속포기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이 18일 실시한 ‘온라인 민원 설명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제대로 공지도 하지 않아 한인들의 원성이 폭발하고 있다.

총영사관측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에 따라 동포들의 민원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한다며 이날 오후 3~5시 온라인을 통해 민원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한인 동포들의 참석을 독려했었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이날 ‘온라인 민원 설명회’의 접속자가 적다는 이유로 시작 후 곧바로 취소했으며 일방적인 취소후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았다.

영사관 측은 이날 코로나로 답답한 한인들에게 국적, 영사확인, 여권, 자가격리면제 등 민원서비스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많이 쓰이는 ‘줌(ZOOM)’ 대신 한인들에게 생소한 마이크로소프트(MS) 팀스라는 플랫폼을 사용해야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접속방법이 생소하고 절차가 복잡해 일반인들이 접속하기가 힘이들어 접속을 시도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둘루스에 사는 권모씨는 시민권자녀의 병역문제를 상담하려고 겨우 팀스 앱을 다운받았지만 세미나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참가자가 적어 설명회를 취소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총영사관에 대한 불신만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힘들어하는 이때 한인동포들을 위한 민원설명회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있는 방법을 심사숙고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 기자가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줌을 왜 사용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더니 “보안상의 문제” 라는 답을 내놓았을뿐 오늘 민원 설명회 취소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 영사관은 다른 세미나나 단체장 화상회의 등에는 줌을 이용해 왔는데 갑자기 새로운 보안문제라도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실제 SK사태 관련 지상사 세미나를 비롯해 ‘미 대선 이후 한·미 관계 및 한반도 정책’과 오는 20일에도 ‘미 대선 이후 한·미 경제 관계’ 웨비나(화상회의)도 모두 줌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늘 행사를 지켜보며 이전부터 궁금하던 질문이 다시 터져나오게 됐다. “과연 애틀랜타총영사관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가?”

윤수영기자 juy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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