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SUV 콘셉트카 ‘EV9’ 공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적용…주행·정차 상황에 맞게 시트 방향 변경

“미래 비전 담아”…LA 오토쇼서 EV6·스포티지·E-GMP 등 21개 전시

기아 대형 SUV 콘셉트카 EV9(사진제공=기아) © 뉴스1

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는 17일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기아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콘셉트 EV9과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스팅어, K5, 텔루라이드, 니로 전기차, E-GMP 등 총 21개 전시물로 북미시장에 상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EV9은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SUV다. 기아는 EV9을 통해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기아 대형 SUV 콘셉트카 EV9(사진제공=기아) © 뉴스1

EV9은 전장 4930㎜, 전폭 2055㎜, 전고 1790㎜, 축거 3100㎜을 갖췄다.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 수준 주행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시간 약 20~30분이다.

기아의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차체 비율은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부드럽고 안락함이 느껴지는 승객실 볼륨은 휠을 둘러싸고 있는 날렵하고 각진 펜더 볼륨이 연출하는 긴장감과 조화롭게 대비를 이룬다. 삼각형의 D필러는 EV9의 고유한 측면 창문을 완성한다.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정립한 디자인 헤리티지 ‘타이거 노즈’를 전동화 모델에 어울리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계승·발전시켰다.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 Map Signature Lighting)’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했다.

타이거 페이스 상단부에는 주행 중 전면부에 부딪히는 공기를 후드로 보내 저항을 줄여주는 공기 흡입구(에어 벤트)를 배치했다.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하는 등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반영한 혁신성을 보였다.

실내는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라운지처럼 연출했다.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이다.

전면부는 알파벳 ‘O’ 형태의 크래시패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관의 크고 단단한 느낌을 이어받은 질감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상징한다.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는 승객을 배려해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이 이동의 역할을 넘어 승객에게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상징한다. 또 팝업(Pop-Up) 스티어링 휠은 크래시패드 형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기아 대형 SUV 콘셉트카 EV9(사진제공=기아) © 뉴스1

특히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 액티브 모드(Active Mode)에서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2·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 승객은 라운지에 있는 것처럼 1열과 3열에 마주 앉을 수 있다. 엔조이 모드(enjoy mode)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

기아 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는 최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며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근간으로 한 실내 공간이 결합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미국법인은 오토모빌리티 LA에서 EV6가 ‘최단 충전시간으로 미국을 횡단한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EV6는 뉴욕에서 출발해 LA까지 7일 동안 약 2880.5 마일(약 4636㎞) 이동하며 7시간10분1초의 충전 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등재된 기록은 테슬라 모델S가 지난 2015년 4월 기록한 12시간48분19초다.

기아의 전기 SUV ‘더 기아 콘셉트 EV9’/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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