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8세 자폐소녀 실종 3일만에 숨진 채 발견

실종이 살인 사건으로…어머니와 파트너 거짓 진술 들통

살해동기 파악 안 돼..다른 두 자녀는 보호국으로 넘겨져

자폐증을 앓고 있는 귀넷카운티의 8세 소녀가 실종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소녀의 어머니의 파트너를, 허위 보고 혐의로 소녀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J.D 맥클루어 귀넷 경찰서장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니콜 아마리 홀(8)의 시신을 이날 오전 스톤마운틴 주립공원 근처 스톤 밀 트레이스 주택가 숲 속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아마리가 그곳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리의 어머니인 브리타니 홀은 21일, 딸이 함께 머물던 모텔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K9 경찰견까지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홀과 그녀의 파트너 여성인 셀레스트 오웬스를 상대로 신문을 이어가던 중 이들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고 증거와 상충되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맥클루어 경찰서장은 “이 시점에서 수사를 실종 사건에서 살인 사건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웬스를 중범죄 살인 혐의로, 홀은 딸의 죽음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홀은 수사관들이 딸의 시신을 찾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여러 건의 아동학대 혐의에도 직면한 상태다.

수사팀은 아마리가 언제 어떻게 살해됐는지를 비롯해 실종 사건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의 살해 동기를 파악 중이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홀과 오웬스의 집에 살고 있는 다른 두 자녀(6세 소녀, 5세 소년)는 현재 가정아동서비스국(DFCS)으로 넘겨져 보호 중이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브리타니 홀(엄마)과 숨진 아마리 홀
셀레스트 오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