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에 로봇사용 역대 최대폭 증가

자동차부터 요식업까지…1∼9월 전년 동기보다 37%↑

비자동차, 자동차 추월…”로봇 덕에 24시간 공장가동”

북미 지역에서 로봇 사용이 급증세를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첨단자동화협회(A3) 통계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간 중 북미 지역 공장이나 기타 산업 분야의 로봇 주문량이 2만9천 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이상 늘어난 것으로 금액상으로는 14억8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로봇 사용이 급증하는 것은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핵심 부품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또 많은 회사가 코로나19 대유행 때 직장을 떠난 노동자들을 대신해 생산 라인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프 번스타인 A3 협회장은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앞다퉈 자동화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로봇이 경제 각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자동차 기업들이 로봇을 사용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 외 다른 분야로의 로봇 판매량이 자동차 분야 판매량을 넘어섰고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기간에 자동차 관련 로봇 주문량은 20% 늘어난 1만2544대였지만, 자동차 외 다른 분야의 총주문량은 53% 늘어난 1만6355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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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협회장은 “그렇다고 자동차 분야의 로봇 사용이 줄고 있지는 않다. 자동차 분야도 계속 확장세다”라고 말했다.

다만 금속산업에서 요식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로봇 사용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금속가공업체 아테나 매뉴팩처링도 그중 하나다.

2016년 처음 로봇을 생산라인에 투입한 이 회사는 현재 6대의 로봇을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4대를 올해 사들였다.

이 회사의 존 뉴먼 사장은 로봇 사용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쓰는 부품 주문이 50%나 늘었다는 것이다.

그의 회사는 또 로봇 덕분에 지난해 처음 하루 24시간 공장을 돌릴 수 있었다.

이 회사는 현재 250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야간 근무자를 찾아 나서야 할지 모르겠다고 뉴먼 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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