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정확도 99%’ 코로나 탐지견 떴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서 시범사업 착수

“땀·숨 냄새로 판별”…지목되면 신속검사 대상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탐지견 '원베타'가 8일(현지시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이애미국제공항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탐지견 ‘원베타’가 8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이애미국제공항 제공=연합뉴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탐지견’을 도입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애미국제공항은 상주직원 보안검색 시 탐지견을 투입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중차대한 임무를 맡은 탐지견은 ‘코브라’라는 이름의 7살난 벨지안 말리노이즈와 ‘원베타’라는 이름의 같은 나이 더치 셰퍼드다.

두 탐지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들이 땀이나 호흡으로 배출됐을 때 냄새를 찾아낸다.

물론 탐지견이 바이러스를 탐지했다고 바로 감염자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탐지견이 지목한 사람은 따로 신속검사를 받는다.

세계적으론 마이애미국제공항에 앞서 코로나19 탐지견을 도입한 곳들이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이 작년 8월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탐지견을 배치했고 같은 해 9월 핀란드 헬싱키공항이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UAE는 올해 3월 주요 행사에 투입돼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는 특별 경찰견 부대를 창설하기도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탐지견 '원베타'가 8일(현지시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탐지견 ‘원베타’가 8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