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1년간 28% 급등…조류독감 공포

전국 더즌 평균가격 3.20달러…추가 상승 예고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미국의 달걀 가격이 지난 1년간 28.1% 급등해 현재 12개 한 판의 평균 가격이 3.20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일 보도했다.

지난해 이맘때 2.04달러에 불과했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가금류 산업에 미친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 가격 상승 원인

전문가들은 달걀 가격의 급등 원인으로 수요 증가 외에도 특히 여름에 콜로라도를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지목했다. 지난 7월 콜로라도에서 4명의 닭 농장 근로자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바 있다. 이들은 눈이 붉게 충혈되고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였으나 병원에 입원하지는 않았다.

지난 5월 아이오와의 대형 달걀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400만 마리 이상의 닭이 살처분된 사건도 달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달걀 생산이 큰 타격을 입었고,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는 2020년 이후 개, 고양이, 스컹크, 곰, 바다표범 등 다양한 포유류에 퍼지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목장의 가축에서도 발견됐다. 현재 일부 주에서는 소를 비롯한 가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다.

◇  백신과 예방 노력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이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아직 농장 근로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규모 예방 접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모더나는 COVID-19 백신에 사용된 mRNA 기술을 활용하여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초기 단계에서 시험 중이다.

보건 당국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거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경우를 대비해 백신과 다른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계절성 독감 백신은 조류 인플루엔자를 예방하지는 않지만, 동시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CDC는 농장 근로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제공해 독감을 예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달걀 가격 상승은 가금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만약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가축 사이에서 더 널리 퍼질 경우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챗 GPT 도움

계란/CBS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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