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수표에 웬 트럼프 편지?

IRS 대신 대통령이 발송확인 편지 보내

민주당 “자신 업적으로 생색내기” 비판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1200달러의 경기부양 수표(stimulus check)가 지난 24일 발송이 시작된 가운데 수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배달돼 논란이 일고 있다.

CNN는 26일 뉴저지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주 등 수표를 일찍 받은 주의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주는 IRS가 위치한 워싱턴 DC와 가까워 이르면 24일 당일 수표를 받은 사람도 있다.

이 편지에는 대통령 이름 및 서명과 함께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이 이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뒷면에는 스페인어 번역이 적혀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 “이번 지원안을 통과시켜준 의회에 감사를 표하며 이 법안에는 내가 자랑스럽게 서명을 했다”는 자화자찬도 포함시켰다.

지원 법안에 “수표 발송후 15일 안에 확인 편지를 보내야 하며 편지에는 문제가 있을 경우 접촉할 IRS의 연락처를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적혀있지만 이 편지는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경기부양 수표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더니 편지까지 직접 보내 지원금 지급이 자신의 공로인 것처럼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이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경기부양 수표 샘플
수표와 함께 발송된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Twitter